[현장연결] 문대통령, LH 의혹에 "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 3년 전
[현장연결] 문대통령, LH 의혹에 "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LH 의혹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잠시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는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권력 적폐청산을 시작으로 갑질근절과 불공정 관행 개선, 채용비리 등 생활 적폐를 일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부패인식지수가 매년 개선되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LH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습니다.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 전체가 공적 책임과 본분을 성찰하며 근본적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 출발점은 공직윤리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공공기관 스스로 직무윤리규정을 강화하고 사전예방과 사후제재, 감독과 감시체계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력히 구축해야 합니다.

기재부 등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부처에서는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공직자 개인에 대해서도 공직 윤리의 일탈에 대해 더욱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민간기업들도 윤리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에 앞서서 공직윤리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세워주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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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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