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닷새째 침묵…자제일까, 무관심일까?

  • 3년 전
北, 한미연합훈련 닷새째 침묵…자제일까, 무관심일까?
[뉴스리뷰]

[앵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월요일부터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북한이 이번에는 눈에 띄게 조용합니다.

공식 매체는 물론이고 대외 선전매체도 현재까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수위는 그 이전 시기와 비교해 대체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같은 해 8월에 열린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기간에는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했습니다.

8월 한 달에만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등을 5차례나 발사했습니다.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동해상의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타격했습니다."

지난해 8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기간에는 북한의 군사적 대응이 없었습니다.

북한 공식 매체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함구했고, 통일신보와 조선신보 같은 대외 선전매체가 비난 기사를 한두 개 내보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번에는 북한 공식 매체는 물론이고, 대외 선전매체마저 한미훈련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훈련이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만큼 북한의 대응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훈련이 시작된 지 닷새가 되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의 이런 모습을 두고 갓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 방역과 경제 활성화, 주민 통제 등 내치에 집중하느라 연합훈련에 무관심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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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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