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대장·창릉도 수사…각지에 신고창구 운영

  • 3년 전
계양·대장·창릉도 수사…각지에 신고창구 운영

[앵커]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에 이어 다른 3기 신도시 내 불법 투기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역별 특별수사대를 꾸리는 등 수사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 시흥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구와 부천 대장지구.

불법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천경찰청은 2013년 이후 인천 계양구 5개 동에서 이뤄진 토지 거래 900여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 지역은 계양 테크노밸리, 검암 역세권, 부천 대장지구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매도·매수자의 공무원·LH 직원의 가족, 친척 여부 및 차명거래 등을 확인할 예정이고…"

당장은 내사 단계지만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관할인 고양 창릉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해당 지구에서 LH 직원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위법 여부를 따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근 포천시청 공무원과 LH 직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만큼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입니다.

공무원 A씨는 포천시 내 전철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곳 인근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는데, 도시철도 유치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어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1타 강사'로 불리는 LH 직원은 자신의 강의에서 수십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혀 불법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무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챙겼다는 것에 굉장히 분노했고, 그로 인하여 고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지역별로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대를 꾸리고, 신고센터를 운영해 관련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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