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탄소중립…반도체 이어 비철금속까지 나선다

  • 3년 전
대세가 된 탄소중립…반도체 이어 비철금속까지 나선다

[앵커]

유럽에선 탄소배출을 많이 한 교역상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탄소중립'은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죠.

국내에서도 철강, 화학 같은 전통적 다배출 업종 외에 반도체나 비철금속 업계까지 탄소중립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에 이어 비철금속 업계도 나선 겁니다.

"그동안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 각종 환경 이슈들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탄소중립 실현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목표입니다."

비철금속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기준 880만t으로 전체의 50%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에 따른 간접배출이고, 제련공정에서 사용되는 석탄이 41%를 차지합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공정 과정에서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앞서 삼성, SK, LG 등 간접배출이 70% 이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도 감축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를 개발하겠다며 민관 협의체를 꾸렸습니다.

최근 유럽의회는 2023년까지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용품 수입 시 탄소 비용을 부과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하고, EU 집행위원회는 '탄소 국경세'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대기업 3곳 중 2곳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량을 초과하고 있어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강력한 에너지 수요 감축이 없이는 탄소 중립 실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서 과감하게…"

정부는 우선 올해 안에 에너지공급·소비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수요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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