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변치 않는 거목'...박준영, 꼬리표 떼고 훨훨 / YTN

  • 3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진출했지만, 팬들의 조롱 섞인 시선 속에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해온 선수가 있습니다.

KT의 박준영 선수인데요.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요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1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KT의 서동철 감독이 박준영을 지명하는 순간부터, 농구팬들은 조롱 섞인 단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최대어로 꼽혔던 변준형을 거르고 박준영을 뽑았다는 뜻의 '변거박'이라는 단어가 거론될 때마다 박준영은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장신 외국인 선수들 틈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존재감이 희미해질수록, 박준영의 고민은 깊어갔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변모한 박준영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박준영을 향했던 냉랭한 평가들은 찬사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준영은 올 시즌 출전 시간과 평균 득점 모두 크게 늘면서 KT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34분을 뛰면서 13.5득점을 올리며 팀의 포스트시즌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박준영 / 부산 KT 포워드 : 경기를 뛰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점점 길이 보여서 덕분에 여유롭게 하는 것 같고" "요즘 들어 행복하고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좋은 신체조건을 이용해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렇다 보니 팬들은 '변치 않을 거목' 박준영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붙여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겨웠던 지난 시절은 뒤로하고, 박준영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재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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