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부터 때린 박영선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LH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보궐선거 승패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죠. 그런데 박영선 후보 측이 먼저 오세훈 후보 측을 겨냥했습니다.

[천준호 박영선 후보 캠프 비서실장 (영상)]
정황상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처분이 쉽지 않은 가족의 상속 토지를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SH에 넘긴 것은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영상)]
10년 전에 제기됐던, 이미 다 해명이 되고 소명이 돼서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진 사안을 가지고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드는 박영선 의원은 반드시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하십시오.

[김종석]
박영선 후보 측이 먼저 겨냥한 게 오세훈 후보 측이거든요? 어떤 의혹 제기를 박 후보 측이 한 겁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일단 의혹 제기는 2009년 8월에 서울시가 국토해양부 보금자리, 그 당시에 보금자리 주택이라는 정책이 있었는데요. 그 내곡동에 있는 땅을 오세훈 후보와 처갓집 쪽에서 가지고 있었던 땅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땅이 있는 내곡동 지역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는 얘기에요. 10년 전에 논란이 됐었고요. 오세훈 후보가 얘기했듯이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인데 다시 들고 나온다고 하는데요. 박영선 후보 측에서는 그 당시에 명확하게 해결이 안 됐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사안을 건드려서 본인의 잠재적 경쟁대상인 오세훈 후보에게 공격을 던진 상황입니다.

[김종석]
보궐선거 판으로 정치적으로 분석해보면요. 안철수 후보보다 오세훈 후보를 먼저 때린 이유도 분명히 있는 겁니까?

[서정욱 변호사]
아마 먼저 때렸다기 보다는 상당히 부동산 문제가 워낙 휘발성이 강하고 이러다보니까 공개한 것 같은데요. 오세훈 시장의 해명에 의하면 지구 지정될 당시에 보금자리 주택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다. 그때는 국민임대주택 제도가 있었지, 아예 제도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잖아요. 이번에 천준호 의원이 제기한 거 있죠.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과연 이게 지정 당시에 이런 제도가 있었는지. 확실하게 규명해서, 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서요. 만약에 허위로 공격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된다.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요.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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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