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땅투기 의혹 일파만파…지자체들도 전수조사

  • 3년 전
LH 직원 땅투기 의혹 일파만파…지자체들도 전수조사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가 다른 개발구역으로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3기 신도시를 품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개발 부지의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틀 뒤 LH 같은 사례가 있는지 살피겠다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마곡과 위례 등 2010년 이후 공사가 사업을 시행한 14개 사업지구에서 직원이나 가족이 위법하게 보상받았다면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수조사 움직임은 3기 신도시 예정지인 지자체들을 중심으로도 일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는 신도시 건설이 추진 중인 부천 대장지구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투기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부지 일대 343만 제곱미터의 토지 거래내용과 공무원들의 토지 매입 내용을 비교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 역시 1만 7천여 가구가 들어설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예정지에 공무원의 투기성 토지거래가 있는지 적극 조사할 것을 지시했고, 경기 광명시는 광명 시흥 신도시뿐 아니라 다른 사업지구로도 토지거래 조사 대상지를 확대해 공무원의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LH 규탄 분위기 속에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추진되는 서울 용산구 쪽방촌 일대 토지·건물주들은 부정이 많은 LH와 같이 사업할 수 없다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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