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북핵 위협 감소 위해 외교관에 권한부여"

  • 3년 전
美 바이든 "북핵 위협 감소 위해 외교관에 권한부여"

[앵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북핵 위협 감소를 위해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이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로 된 '국가안보전략 중간지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현안 관여 방식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전달하고, 부처와 정부기관 행동이 일치하도록 지침을 제공하는 문건입니다.

이 문건에서 북한은 두 번 등장합니다.

비록 문건 형식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북한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건에서 "이란과 북한 같은 역내 행위자들은 '판도를 뒤집는' 능력과 기술을 계속 추구하면서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고 역내 안정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는 북한의 커지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우리의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이 미국의 주요 과제라는 점을 확인하고 동맹과의 조율을 언급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표현한 부분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대 사용은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 수단"이라며 "외교와 경제적 수단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이끌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재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