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 '불통' 지적에 安 "오해"…정부 비판엔 한목소리

  • 3년 전
琴 '불통' 지적에 安 "오해"…정부 비판엔 한목소리

[앵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제 3지대' 단일화를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비판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날선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2014년 결별한지 6년여 만에 제3지대 후보 자리를 놓고 TV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토론 초반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현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본인들은 수십 억 강남 아파트에 살고 부동산 차익을 너무나 많이 누리게 되면서 서민들한테는 강남에 살 필요 없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하고 서로 싸우게 한 것입니다. 전 정권 탓, 야당 탓을 하다가 또 안 되면 검찰 탓…"

토론 분위기는 금 전 의원이 안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달아올랐습니다.

"안 후보께서는 (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여러 군데에서 받고 계십니다.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게 정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말 바꾸기로 지적을 받으셨습니다."

"여러 가지 오해들이 생기는 경우들을 저는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몸을 던져서 야권을 승리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다음 정권 교체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매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행사 참석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거기 가보면 정말 부끄럽습니다. 미국, 영국 주요국 대사들이 나와서 축제 분위기로 돌아다니고 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옵니다."

"본인이 믿고 있는 것을 표현할 권리 있고, 그렇지만 또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두 번째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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