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증시 자금 조달...전자상거래 '실탄 확보' 경쟁 / YTN

  • 3년 전
쿠팡은 이번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쿠팡이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빠르게 키우는 만큼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자금 조달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를 택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꼽힙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 국내보다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고 투자자금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본적으로 거기(뉴욕 증시)에서 가치 평가를 높게 형성하고 있거든요. 같은 상장 건에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고려가 있었을 것 같고요.]

쿠팡이 이번 상장을 통해 계획하고 있는 조달 자금은 10억 달러로, 우리 돈 1조천억 원.

쿠팡의 대규모 실탄 확보 목적은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로켓 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와 물류관리 시스템인 '풀필먼트' 확충이 주요 자금 사용처로 꼽힙니다.

결국, 물류와 노동력 등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더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쿠팡의 위협에 맞서 경쟁업체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선 티몬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티몬도 조달된 자금을 통해 인프라 확충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11번가도 쿠팡 상장을 계기로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쿠팡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시장의 관심도가 올라가는 것이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에도 상장을 이 타이밍에 맞춰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쇼핑 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네이버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투자실탄 확보를 예고하며 올 상반기에만 1조 원 넘는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계의 자금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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