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기다리는 트럼프 며느리?…대선 캠프서 활약

  • 3년 전


탄핵 심판에서 무죄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벌써 다음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트럼프 며느리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가 분위기 유승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골프채를 휘두르고 직접 카트를 운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는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자 이튿날 여유롭게 골프를 즐겼습니다.

한 측근 인사는 탄핵 멍에를 벗은 트럼프가 2024년 대선보다는 당장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를 벼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공화당 상원의원]
"어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을 재건할 준비가 돼 있고, (중간선거가 열리는) 2022년을 기대하고 있어요."

며느리의 정계 진출설도 나돌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차남 에릭과 결혼한 38살 라라 트럼프는 TV 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해 시아버지 대선 캠프에서 선임 고문으로 활약했습니다.

[라라 트럼프 / 트럼프 며느리(지난해 미 공화당 전당대회)]
"나의 시아버지께, 저를 믿어줘서 감사하고 나라를 용기 있게 이끌고 미국을 위해 싸워줘서 감사합니다."

라라 트럼프는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출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 지역 현직 3선인 리차드 버 공화당 상원의원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황입니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 이 지역 차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자 중 라라 트럼프는 2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장녀 이방카도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등 아버지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선거 방해, 자금 유용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정치 행보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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