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피해” 폭로, 또 나와…떨고 있는 구단들

  • 3년 전


사태가 이재영 이다영 두 선수에 이어서 배구계 학원 폭력 파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피해 사실 폭로가 온라인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단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관련 또 다른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선수로 뛰던 지역과 대회 참가 이력 등을 첨부하며 10년 전 당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발음이 안 된다며 땅에 머리를 박은 채 가나다라를 외우게 했고 같은 자세로 배구 코트를 돌도록 강요한 적도 있다는 겁니다.

TV에서 착한 척하는 가해자를 보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조회수 18만 회가 넘을 만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파장은 더 커집니다.

구단들은 혹시라도 소속 선수들이 연루됐을까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가 지목된 한 구단은 소속 선수 이름이 돌고 있다는 건 파악했다면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또 다른 사례의 가해자로 거론되는 선수의 구단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폭로가 많아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 구단은 감독이 진행한 선수면담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었고 추가로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파문 속에 프로배구연맹은 내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방안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