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후폭풍...흥국생명, 속절없이 3연패 / YTN

  • 3년 전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빠진 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무기력한 경기와 함께 3연패에 빠졌습니다.

팀 내 불화에 학교폭력까지 불거진 흥국생명은 남은 시즌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보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가 경기에서 빠진 채, 흥국생명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대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노출했고, 당황한 벤치도 손 쓸 도리조차 없었습니다.

3세트가 되자 김연경과 김세영 등 나머지 주전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세 세트 모두 일방적으로 밀린 채 경기는 단 1시간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짧은 시간에 끝난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잇단 악재 속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처음 3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아직 2위와 승점 8점 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올 시즌 남은 7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건 이미 불가능해 보입니다.

같은 팀 선수끼리 갈등이 폭발하면서 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팀의 간판스타인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사실까지 드러나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미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팀 숙소를 떠났고, 흥국생명은 두 선수의 자체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을 모두 영입하며 '절대 1강'으로 꼽혔던 흥국생명.

예상치 못했던 잇단 악재 속에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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