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파문' 흥국생명…최악의 경기력 3연패

  • 3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파문 등 최근 잇따른 악재에 흥국생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오늘 도로공사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SNS를 통해 학교 폭력 파문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오늘 도로공사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표정은 무거웠고

박미희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코트 안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악재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고 주포 김연경도 6득점에 그쳤습니다.

## 광고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점수 신경쓰지 말고 그냥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해 그냥."

결국 김연경마저 2세트 중반 벤치로 불러들인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올 시즌 최단시간인 1시간 16분 만에 3대0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도로공사는 3위를 굳게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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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선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세운 러셀의 활약 속에, 한국전력이 선두 대한항공을 3대 1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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