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성묘 발길…실내 봉안당 운영제한

  • 3년 전
설 앞두고 성묘 발길…실내 봉안당 운영제한

[앵커]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죠.

코로나19로 이번 연휴에도 추모시설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리 성묘를 하러 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곳엔 오전부터 성묘를 하러 온 시민들이 눈에 띄는데요.

연휴 기간 시설이 폐쇄되는 만큼 미리 묘지를 찾고 있습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성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내 봉안당이 폐쇄되면서 발걸음을 다시 돌리는 시민들도 보이는데요.

성묘객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곳이 다 폐쇄가 돼서요, 저희가 일부러 오늘 미리 시간 내서 가족이 함께 왔어요. 저희 아빠가 분묘 안에 계시는 데 가봤더니 문도 닫혀있고, 관리사무소도 가봤더니 1인씩 들어가게 돼 있고…"

"좀 한가할 거 같아서 미리 왔어요. 설날에 오는 것보다는. (실내 못 들어가는 게) 서운하죠. 그래도 다 참여할 거는 참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립 서울현충원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충원 역시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이 갈수록 사람은 늘고 있는데요.

봉안시설은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현재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모시설 방역수칙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5인 이상 성묘가 금지되고요.

실내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도 안 됩니다.

제례실이나 휴게실도 폐쇄됐습니다.

연휴 기간에는 아예 시설 전체를 폐쇄하는 곳도 많습니다.

웬만하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는 먼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있고요.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영정사진과 차례상 등 사진을 올려서 고인의 추모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려 추모를 할 수 있습니다.

시·군별로 추모시설 운영계획이 조금씩 다르니까 시설을 방문할 경우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파주 용미리추모공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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