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북 원전 게이트, 정권 명운 걸고 감추나”

“당 명운을 걸라”며 압박한 청와대를 향해 국민의힘이 “정권 명운을 걸고 감추려 한다”며 되받아쳤습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건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히려 "북한에 당할 만큼 당하지 않았냐"며 대통령을 향해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이제는 알만큼 알고, 당할 만큼 당하지 않았습니까.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제발 이제는 벗어나십시오."

여권의 색깔론, 북풍 조작 비판에는 "2018년 지방선거 앞두고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쇼를 주선한 사람이 누구냐"며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이적행위'라고 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은 '대북원전게이트'라고 불렀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핵무기 재료가 될 수 있는 원전을 우리 나라에서는 폐기하자고 하더니 북한에는 새로 지어주는 안보상의 계획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USB를 보려면 당 명운을 걸라던 청와대를 향해서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필사적으로 감추려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공조해 의원 105명이 서명한 '대북 원전 건설 문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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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