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튜브 국민면접…박영선·우상호 '친문 신경전'

  • 3년 전
민주당 유튜브 국민면접…박영선·우상호 '친문 신경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첫 '온라인 국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친문' 신경전으로 포문을 열었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국민 면접.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는 각각 '첫 여성 광역단체장', '친서민 후보' 키워드를 내세웠습니다.

상대를 향한 비방은 없었지만 은근한 '친문 신경전'은 초반부터 진행됐습니다.

"이제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도 여성 시장을 탄생시킬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를 배웠습니다."

"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민주당을 살리고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공약은 부동산 정책.

국민 면접에서는 서울 집값 안정, 교통난 해소 대책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박 후보는 토지 임대부 방식의 반값 아파트를, 우 후보는 인공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을 강조했습니다.

공공 역할을 강화한 공급 확대 취지는 같았지만 풀어내는 해법은 달랐습니다.

"국유지나 시유지의 땅을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을 하게 되면 평당 1000만원이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됩니다."

"외국 사례처럼 도심지를 지나는 철길 위, 강변도로에 인공대지를 씌워서 16만호 정도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한편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가덕도 신공항 성공으로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중앙과 부산을 오간 풍부한 정치 경력을, 박인영 후보는 부산 험지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한 점을, 변성완 후보는 직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