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도 첫 확인…정부 "격리강화·입국제한"

  • 3년 전
남아공 변이도 첫 확인…정부 "격리강화·입국제한"

[앵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전파력이 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정부는 새해들어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A씨.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돼 격리수용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 다만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아공 같은 경우도 환자 증가 수에 기반해서 전파력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아프리카 CDC로부터 있었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일산에서는 지난달 26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일가족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입국시기가 빨라 격리해제 이후 미용실과 대형마트를 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130여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은 불안해 하는 모습입니다.

격리해제 후에도 확진된 가족과 함께 생활해 지역사회에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은 규정에 위배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가족과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선 말씀을 드리고요. 그 부분이 자가격리제도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확진이 늘어나자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강도를 높였습니다.

앞서 영국과 남아공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는 항공편 입국 외국인부터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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