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코로나 사각지대 여전…행인들도 불안

  • 3년 전
노상 코로나 사각지대 여전…행인들도 불안

[앵커]

추운 날씨에도 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체로 마스크를 잘 쓰고 있기는 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우려가 나옵니다.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칼바람 속에도 여럿이 모여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무색한 모습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도 있고, 턱까지 내려 쓰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옆을 지날 때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행인들은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가능한 마스크를 잘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감염될까봐도 무섭고 감염되실까봐도 무섭고 걱정돼요. 추운데 따듯한데 가서 코로나 안 걸리셨으면 좋겠고요. 새해에는 코로나 없어져서 마스크 벗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게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기초보장제도에서의 주거급여 같은 것들이 다 제도가 있거든요? 있는데 행정적인 허들 같은 것을 만들어 놓은 상태예요. 주소지가 있어야 급여를 받을 수 있다든지, 신용불량 상태에서라도 최소한의 주거생활은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이라든지…"

길 위의 코로나19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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