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정경심 공방도 가열

  • 3년 전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정경심 공방도 가열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에 나섭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토위 전체 회의는 오후 2시 20분을 넘겨 열렸는데, 현재까지 보고서 채택을 놓고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회의가 시작한 뒤 청문보고서 초안이 의원들에게 공개됐는데, 국민의힘은 그간 제기된 신상 의혹이 모두 빠지고 국토 분야에 이해도가 높다는 내용만 적힌 편파 보고서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유치원생도 이런 보고서는 안 쓸 것"이라고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반면에 민주당은 어제 청문회를 통해 변 후보자가 여러 의혹이 해소됐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이미 입증됐다며 문정복 의원은 야당과 언론이 변 후보자 낙마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 같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여러 면이 국민 정서와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라고 야당을 압박 중입니다.

괴리된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지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강행하면 보고서는 채택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만약, 보고서가 채택되면, 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임명됩니다.

[앵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징역 4년 실형 판결의 후폭풍도 정치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에선 정경심 교수를 법정 구속한 재판부를 이른바 '적폐'로 규정하며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나와 법원이 의심 정황만 갖고 판결을 내렸다고 성토했고, 진성준 의원 역시 사소한 표창장 위조로 중형을 선고한 과도한 판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게 판사 사찰의 결과라고, 김남국 의원은 정 교수와 함께 돌을 맞겠다고 했는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조국 교수를 예수에 빗대거나, '법관 탄핵'을 주장하며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도 올렸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재판 결과에 반성해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사법부가 적폐'라고 덤벼들고 있다며 헌정 질서를 계속 부정하면 민심이 더 멀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여당이 '재판부 죽이기' 여론 선동에 나섰다며 자숙하라고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나아가 재판부가 정 교수의 공범으로 지목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기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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