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대신 초미세먼지…5년째 눈 없는 성탄절

  • 4년 전
눈 대신 초미세먼지…5년째 눈 없는 성탄절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불청객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까지 공기질이 나쁜 곳이 많겠는데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올해도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앵커]

잿빛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건물 형체만 간신히 분간할 정도로 도심은 희뿌연 먼지로 가득합니다.

경기남부와 충북북부, 광주광역시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올해도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조금 내리겠지만 성탄절 당일에는 대부분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북서쪽에서 구름대가 다가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난 39년간 서울에서 눈이 내려 조금이라도 쌓인 건 모두 12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확률은 20%에 불과합니다.

가장 최근에 하얀 성탄절을 맞이한 건 2015년으로 당시 서울에는 0.2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당일 초겨울 추위가 있겠고, 특히 다음 주 중반부터는 북극발 냉기가 몰려와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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