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반복한 변창흠...청문회 벽 넘을까? / YTN

  • 3년 전
변창흠 후보, 막말 발언 비판 의식해 먼저 사과
낙하산 채용·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은 부인
’외식 발언’ 해명 발언이 또 논란…"편견 조장"
국민의힘 "변창흠, 자격 미달…지명 철회해야"


오늘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변창흠 후보자는 과거 발언에 대한 비판과 지적에 거듭 사과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세 차단에 나섰지만, 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청문 보고서 채택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구의역 김군' 사고를 피해자 부주의로 돌린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면서도 자녀 인턴 문제나, 낙하산 채용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사 먹지 않고 집에서 해먹는다는 과거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해명 자체가 또 논란이 됐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우리나라 문화는 아침을 서로 모르는 사람하고 먹지 않는다. 특히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건 아주 조심스러운데….]

국민의힘은 자격 미달이라며, 지명 철회를 주장했고,

[김희국 / 국민의힘 의원 : 변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변 후보자가 국무위원이 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생명과 인권 감수성이 박약하고 차별에 익숙한 사람이 장관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군 유가족 :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정말 밝히고 싶어요.]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후보자가 말한 그 인식이 내 아들 죽이고, 내 삶까지 빼앗아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민주당은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동료 의원들이 이렇게 지적한 것은 정말 문제가 있어요. 그러나 또 우리 동료 의원들도 그 발언의 앞뒤를 빼고 그것만 가지고 정쟁으로 해서 청문회도 끝나기 전에 미리 장관을 사퇴하라는 둥, 이런 것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죠.]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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