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85명 확진…오늘 최다 기록 경신할 듯

  • 4년 전
동부구치소 185명 확진…오늘 최다 기록 경신할 듯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전수 검사 결과 총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법무부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직원 1명과 수용자 184명, 모두 1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최근 직원 1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금요일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였다며 이 같이 공개했습니다.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직원 400여 명과 수용자 2,400여 명입니다.

이곳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자는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왔습니다.

교정 당국은 무증상 확진자가 신입 수용동에 입소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입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현장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확진자와 접촉자를 즉시 격리했습니다.

서울시,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수용자 접견과 이송 등을 전면 중지하고 의료 인력과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젯밤 이미 1,000명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어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총 8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그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14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어제 오후 9시 집계에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 185명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미 1,0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의 최다 기록은 지난 16일에 발표한 1,078명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통계 870명 중 수도권은 608명으로,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8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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