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요양시설 또 터졌다…충북서 하루 세 자릿수 확진

  • 4년 전
병원·요양시설 또 터졌다…충북서 하루 세 자릿수 확진

[앵커]

충북에서만 하루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때문입니다.

강원도 동해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충북 지역의 확진자는 모두 103명입니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대구·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하루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청주입니다.

모두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53명이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입니다.

이 요양원에서는 80대 입소자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동일집단 격리를 앞두고 이뤄진 전수조사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청주시는 요양시설과 병원 등 고위험 시설, '3밀' 업종, 집단 합숙 시설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요양원은 고령의 어르신이 밀집해 있고, 이분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살펴야 하는 특성상 감염병 확산에 굉장히 취약한 장소입니다."

정신질환자와 알코올 중독 환자 치료시설인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괴산 성모병원에 다녀온 환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화장실과 욕실을 함께 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요양병원에서도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

병원 환자가 380여명, 종사자가 19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동해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앞서 학생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학생과 교직원 91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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