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배분 국제기구, 20억회분 확보…"빈국 먼저"

  • 4년 전
백신 배분 국제기구, 20억회분 확보…"빈국 먼저"

[앵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는 20억회분에 가까운 백신을 확보했는데요.

백신 구매가 여의치 않은 최빈국들에 우선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백스 퍼실리티가 20억 회분에 가까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전 세계 180여개 국가가 참여한 코백스는 모든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백신 공급 기구입니다.

"코벡스가 유망한 백신후보 약 20억회분을 확보했다는 걸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환상적인 소식이며 세계 보건의 이정표입니다."

코백스는 확보한 백신 가운데 최소 13억 회분을 92개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빈국에 백신 지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최빈국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며 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 공급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백신 국가주의'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국가가 자국 인구보다 훨씬 많은 백신을 구매했거나 더 많은 백신을 구매할 계획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지 않으면 선진국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코백스'에 기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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