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둘러싼 대기행렬…임시검사소 '북적'

  • 4년 전
서울광장 둘러싼 대기행렬…임시검사소 '북적'

[앵커]

수도권에서는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검사가 한창이죠.

임시검사소는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서울광장에도 추가로 들어섰습니다.

지금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임시 선별검사소가 들어섰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서서, 광장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현재 적어도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파가 잠시 주춤한 오늘, 시민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영 시작 전부터 광장을 둘러싼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요.

근처에 회사가 많은 만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검사를 전수적으로 다 한다고 해서 해야되겠다 했는데 직장 앞에 설치가 돼 있어서 너무 잘 됐다 싶더라고요."

"확진자가 많다고 해서, 직장에서도 검사받으라고 하고, 저도 혹시나 걸리지 않았을까, 무증상자가 많다 보니까 그래서 나오게 됐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한 탓에 대한의사협회 등에서 자원한 전문의들이 파견과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 검사도 받을 수 있는데요.

다만 정확도에는 차이가 있어서, 검사소를 방문한다면 의료진 설명을 듣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검사소는 서울역과 탑골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속속 들어서고 있죠.

서울시는 하루 만 건 정도인 검사 건수를 3만7천 건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고요.

부천의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0명에 달합니다.

울산의 양지요양병원에서 감염자가 꾸준히 나와, 이미 2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관련 사망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 외에도 종교시설과 학교,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국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 고심 중입니다.

이번 주말이 큰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수도권 시민들 이동량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거리두기가 오르기 전에 비해서 약 32%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타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답답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