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데려가라" vs "秋 수렴청정"…징계위 공방

  • 4년 전
"尹 데려가라" vs "秋 수렴청정"…징계위 공방

[앵커]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이에 두고 대리전 양상을 벌여왔죠.

처음으로 소집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둘러싸고 정치권 갈등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로 검찰개혁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 가장 큰 걸림돌은, 정치적으로도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1위까지 뛰어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과거를 청산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여권에서 윤 총장 징계위원회 결과가 어떻든 간에,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빨리 데려가세요. 귀찮아 죽겠어요. 트로이목마도 아니고 왜 우리 안에서 검찰총장이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어요."

"윤석열 총장이 무슨 물건입니까? 데려가고 안 데려가고 하게."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윤석열 찍어내기' 막장드라마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 장관의 행태를 보면 절차적 정당성을 운운하던 대통령 지시를 우습게 아는지, 아니면 같이 짜고 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인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누가 봐도 공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추 장관이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만약 윤 총장이 정치를 시작한다면,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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