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 검사받아보니…예약에서 통보까지 6일
나라 밖 뉴스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이 무서워서 병원과 검사소가 포화상태라고 계속 전해드렸죠.
저희 특파원이 직접 검사를 받아봤더니 결과를 받기까지 6일이나 걸렸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으로 코로나19 검사 예약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찾아봤습니다.
모든 시간대가 다 찼습니다.
사흘 뒤 겨우 비어 있는 시간을 찾아 검사소로 향했습니다.
[기자]
"제가 직접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요. 일단 이렇게 마스크도 필수고, 차량에는 혼자만 탑승 해야 합니다."
검사자 분산을 위해 예약은 필수.
QR코드가 없으면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현장음]
"5번 검사소요?"
배정받은 곳으로 갔더니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원을 확인한 뒤 새 장갑을 착용한 채 진단 키트를 꺼냅니다.
[의료진]
"이 면봉을 이 부분까지만 집어넣을 겁니다. 아프지 않아요."
콧속에 면봉을 넣고 샘플을 채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현장음]
"(기자)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요?"
"(의료진) 2~3일 정도 걸려요. 메시지가 갈 겁니다."
사흘을 더 기다린 뒤 '음성'이라는 결과가 이메일로 전달됐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선 미국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2만 7천 명의 확진자가 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우리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사회보장번호만 있으면, 증세가 없어도 무료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감염 의심자가 급증하자 검사를 신청한 뒤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6일이나 걸렸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당국의 격리 조치나 관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 확진자의 전염 우려가 제기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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