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만명분 백신 들여올 것"…내년 1분기부터

  • 4년 전
"4,400만명분 백신 들여올 것"…내년 1분기부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을 국내로 들여오는 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4개 사에서 총 4천4백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는데요.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해외 백신 4천4백만 명분의 수급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약 1천만 명분을 또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4개 개별기업을 통해 약 3천4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하기로 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서를 체결했고, 화이자와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정서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또 모더나는 국내 공급 확약서, 즉 2천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확약한 상태로, 이달 중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예정돼있습니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는 모두 2회씩 접종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 아스트라와 화이자, 모더나는 모두 2천만 도즈씩 계약하기로 했고 얀센만 400만 도즈를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그러니까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백신을 들여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백신의 까다로운 보관 조건과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등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질병관리청에 별도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등 예방접종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시기와 관련해서는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과 외국 접종 동향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우선 노인이나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약 3천600만 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구매를 위해 약 1조3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 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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