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정국혼란 죄송" 사과…'공수처' 힘싣기

  • 4년 전
문대통령 "정국혼란 죄송" 사과…'공수처' 힘싣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며 검찰개혁과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정국 혼란이 길어지고 있는데 대해 처음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의 진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욱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혼란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마지막 가장 큰 숙제를 풀어내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정이라는 겁니다.

특히 권력기관 개혁 완성을 목전에 뒀다며 일각의 저항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기국회 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 출범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검찰개혁 의지도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과 관련해 정치적 절충보다는 징계위원회를 통한 해법에 방점을 찍고 검찰 개혁을 관철하는 '정면 돌파' 기조를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