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 4년 전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앵커]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근이 어제(3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연락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15분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으로부터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이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2일 출석해 저녁 6시 반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검찰 조사를 받다가 사라진 이씨가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이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낸 대표적 측근으로,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 당비 대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을 전후로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이낙연 대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 측은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린 것"이라며 옵티머스와의 연루 의혹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씨의 사망으로 이 대표 측과 옵티머스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했던 검찰 수사는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이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어제 오전 대검 반부패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고 자료를 송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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