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층 이반에 당혹…"檢개혁 동력 잃을라" 우려

  • 4년 전
與 지지층 이반에 당혹…"檢개혁 동력 잃을라" 우려

[앵커]

지지율 하락에 더불어민주당은 적잖이 당황한 표정입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노력이 '추미애-윤석열 갈등' 속에 파묻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치 않은 '민심 이반' 결과에 민주당 내부는 술렁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권 여당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채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 민주당이 공수처법, 공정경제 3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이 같은 부정적 민심의 흐름을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추미애-윤석열 갈등' 속에 "올해 안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던 공수처 출범이 동력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수처장을 빨리 임명하고 저는 새로운 인물들로 좀 빨리 이제는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이 이슈 너무 오랫동안 국민들을 힘들게 합니다."

반면, 공수처 설치 의지를 다시 다지는가 하면

"공수처는 진정한 검찰개혁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어떤 난관이 있어도 올해 안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오히려 공수처 처리에 지지부진하고, 윤석열 총장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라고 분석하며 고삐를 더 죄자는 강경론도 나왔습니다.

동시에 윤 총장이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관여 공무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적대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정치적 중립을 잃은 무모한 행위다" 등 당내 불만 여론도 팽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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