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연천 신병교육대서 70명 감염…전 장병 휴가 중지

[앵커]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현재까지 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연천의 신병교육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어제(25일) 오전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전 부대원의 이동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훈련병과 교관 등 현재까지 나온 확진자는 70명입니다.

전수조사가 이뤄졌지만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10여 명 남은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군 내 최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데요.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병은 지난 10일에 입소했습니다.

훈련병들은 입소시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입소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입소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어제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소 전 감염돼 잠복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군과 관계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대원 이동은 통제됐고, 훈련병들은 생활관에 격리된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도 열렸는데요.

전 장병의 휴가가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신병교육대 집단감염이 터진 당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책 회의를 했습니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강도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전 장병의 휴가를 다음달 7일까지 잠정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병사들의 일과후 외출도 전부대에서 통제됩니다.

전 지역, 전 부대 군 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겁니다.

대면 종교활동은 중지되고, 영외자 및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됩니다.

행사와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화해 시행하게 됩니다.

군은 이같은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경우 엄중 문책할 계획입니다.

교육 훈련도 방역대책을 강화합니다.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뒤 야외훈련을 실시하고,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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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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