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핫도그에 소스·음료 곁들이면...당 섭취 권고량의 최대 6배↑ / YTN

  • 4년 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올해 냉동 핫도그가 인기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냉동 핫도그에 소스를 뿌리거나 탄산음료를 함께 먹으면 나트륨과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게 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겨 먹는 간편 간식, 냉동 핫도그.

국내 냉동 핫도그 시장은 2016년 395억 원에서 지난해 676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트렌드와 에어프라이어의 대중화로 규모가 8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12개 냉동 핫도그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조사해봤더니 제품 한 개에 든 평균 열량은 하루 섭취 기준치의 12% 수준으로 양호했습니다.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와 '리얼 핫도그'의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상당수는 냉동 핫도그에 소스와 음료를 함께 즐긴다는 점.

이럴 경우, 핫도그만 먹을 때보다, 당류 섭취는 권고량의 최대 6배까지 높아지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핫도그를 케첩 등 소스에 찍어 먹으면 나트륨 함량이 어린이 충분 섭취량의 50%까지 증가했고, 여기에 탄산음료까지 마시면 당류 함량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량의 80%까지 올라갔습니다.

[홍준배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 핫도그와 콜라 등 탄산음료를 같이 섭취를 하게 되면 당류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고요. 이런 것을 지속적으로 같이 섭취를 하다 보면 비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냉동 핫도그를 살 때 제품 열량을 확인하고 소스는 적게 뿌려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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