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효과 94.5%…냉장 보관 가능"

  • 4년 전
◀ 앵커 ▶

이번엔 미국 제약사 '모더나'입니다.

모더나가 효과가 94.5%에 이르는 코로나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선 바로 다음달 중순부터 고령층 같은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주일 전 이 시간에 화이자 백신 개발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 이 지긋지긋한 역병을 정말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큽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백신 후보 물질이 94.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만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으로, 이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감염자는 5명에 그쳤다는 겁니다.

[스티븐 호그/모더나 테라퓨틱스 대표]
"세계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정말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입니다."

백신이 승인되면 모더나는 올 연말까지 약 1천만 명에 대한 투여분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억에서 10억회 분의 백신 생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광고 ##모더나는 특히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 보관을 해야 효과를 유지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가정용이나 의료용 냉장고에 보관해도 안정적인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졸탄 키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둘 다 낮은 온도가 필요하지만 모더나는 냉장 보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쉽게 보급될 수 있고 더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모더나는 또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피로,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만 보고됐다며,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 2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6천억원에 달하는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모더나와 백신 구매 논의를 진행중인 EU 집행위원회도 '고무적 소식'이라며 환영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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