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5명 코로나19 확진…멕시코전 불투명

  • 4년 전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평가전 때문에 유럽으로 떠났죠.

우리 축구 대표팀에서 5명이나 코로나 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당장 내일 새벽 예정된 경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우려 속에 오스트리아에 입성한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는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쓰고 나왔습니다.

[황의조]
"오, 방역 철저히 하고 왔네."

훈련 때도 안전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선수들은 물 한모금도 엄격히 구분해 마셨습니다.

[황인범]
"최대한 안전 수칙 잘 지키면서, 열심히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지만, 멕시코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일이 터졌습니다.

조현우, 권창훈, 황인범, 이동준과 스태프 1명 등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5명 모두 증상이 없는 상태고,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됐습니다.

당초부터 우려가 컸던 일정이었습니다.

인구 900만명인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 청정 국가로 평가됐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최근 만명을 돌파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내과 전문의를 주치의로 동행시키고, 호텔에 외부인을 차단하는 등 관리에 신경을 썼지만,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협회는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가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급하게 잡은 훈련장에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등 대표팀 전원은 오늘 오후 다시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자정 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축구협회는 오스트리아와 멕시코 측과 경기 진행 여부를 협의하는데 추가 확진이 없더라도 상대 국에서 난색을 표하면 경기는 진행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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