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바이든 측에 "북미대화 정상 차원 관심 필요"

  • 4년 전
강경화, 바이든 측에 "북미대화 정상 차원 관심 필요"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장관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북미대화에는 정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뿐 아니라 조 바이든 당선인 측 인사들과도 만났습니다.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또 바이든 당선인 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존 앨런 소장도 면담했습니다.

강 장관은 바이든 측 인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고 조속한 대화 재개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 장관은 북미 대화가, 정권이 바뀌어도 북미 정상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이슈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실무 중심의 협상에 더해 정상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3년간 한미 공조를 통한 북미 관계 진전이 있었고 북미 정상 차원의 비핵화 노력과 대화 재개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만큼 바이든 행정부에 이 같은 변화 과정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장관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나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이어가자는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 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