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론 들고 판 흔드는 안철수…국민의힘은 냉랭

  • 4년 전
신당론 들고 판 흔드는 안철수…국민의힘은 냉랭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당창당론'을 앞세워 야권 재편이란 카드를 던졌습니다.

사실상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셈인데 정작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재편, 신당 창당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야권 전체의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것도 더 이상 이대로는 야권의 장래도, 대한민국의 장래도 없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정치권에선 3석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야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먼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미없는 상투적인 소리"라며 평가절하하고 나섰습니다.

안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깁니다.

정진석 의원은 "스스로가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비판했고

성일종 의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거론하며 "헤쳐모이면 성공 가능성이 있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동조하거나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의원들도 나왔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야권 연대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장제원 의원도 "야권 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동조 움직임에도 김 위원장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안철수 얘기에 대해서 동조를 하느냐 아니냐 난 그건 관심이 없어요."

그럼에도 국민의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야권 재편에 동조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며 '혁신 플랫폼' 구성을 이번주 중 안 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도 오는 12일 야권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다시 야권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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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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