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이든, 함께 일해나가길 고대”…DJ 넥타이가 연결고리

  • 4년 전


“같이 갑시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건넨 축하인사 입니다.

한국 미국이 같이 가려면 가교가 될 인맥을 찾아야 하는데, ‘넥타이’가 연결고리가 될 거란 관측이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공식 외교수단이 아닌 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연대는 견고하다"며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축전과 정상통화 등은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이 정리된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1년 청와대를 방문해 즉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넥타이를 바꿔 맸을 정도로
'지한파'로 통합니다.

당시 선물 받은 넥타이에 수프 국물이 묻어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행운의 징표로 보고 세탁하지 않고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김대중 정부 시절 원로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오늘 미국으로 떠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계획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올 생각입니다."

국회 역시 다음달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을 꾸려 의회 외교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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