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국가대표 선수촌, 8개월 만에 문 열었다

  • 4년 전
'코로나 뚫고' 국가대표 선수촌, 8개월 만에 문 열었다

[앵커]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 진천선수촌이 운영 중단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여건이 여의치 않은 6개 종목 120명이 먼저 입촌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진천선수촌 웰컴센터가 모처럼 만에 선수들로 북적입니다.

진천선수촌이 문을 연 것은 운영 중단에 들어간 지난 3월 말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진천선수촌에 먼저 입촌한 인원은 체조, 사격, 수영 등 6개 종목 120명으로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은 음성 판정 결과지를 들고서 한층 까다로워진 입촌 절차를 밟았습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가 잘 관리하고 헤쳐나가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운영재개) 결정을 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결정되면서 임시 운영 중단을 결정한 진천선수촌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8개월째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훈련하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가 심하게 터진 경우 체육관 이용을 못 해요. 그래서 기껏 몸이 올려놨을 때 다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다 보니까…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많이 안 좋아진 상황이에요."

"사실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 또 못 들어가게 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 했었는데 이렇게 앞에 오니까 실감 나는 거 같아요. 이제 들어가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다만 코로나 우려로 인한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종전처럼 다수의 종목과 인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는 없어 종목별 입촌 기간과 인원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달 중순 각 종목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입촌하는 가운데 진천선수촌은 당분간 400명이 넘지 않는 수준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천에서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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