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고삐 풀린 케이타, 이상렬 감독에게 첫 승 선사

  • 4년 전
[프로배구] 고삐 풀린 케이타, 이상렬 감독에게 첫 승 선사

[앵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1순위 케이타의 맹활약에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감염 후 훈련량 부족으로 컵대회에 불참하며 뜻하지 않게 '비밀병기'가 된 케이타.

우리카드와의 데뷔전에 나섰지만 1세트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실수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곧 이상렬 감독이 기대했던 '고삐 풀린 망아지'의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연봉킹' 황택의의 토스 뒤 날아오른 케이타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한 뒤 날개짓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케이타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KB손보는 케이타와 김동민이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아쉽게 내준 KB손보는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세트점수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무려 40점을 기록한 케이타는 유쾌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마스코트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이 경기만을 오랜시간 기다려왔기 때문에 긴장은 하지 않았고,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KB손보는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고,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는 충격의 개막 3연패에 빠졌습니다.

"저도 놀랐어요. 약간 연습때는 조금 살살 한 것 같은데요?"

이상렬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한 케이타는 다크호스 KB손보의 돌풍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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