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법인카드' 사과…BTS논란 "엄중대응"

  • 4년 전
장하성 '법인카드' 사과…BTS논란 "엄중대응"

[앵커]

장하성 주중대사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힌 건데요.

또 BTS와 관련한 중국 내 논란에 대해선 엄중히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초반부터 장하성 대사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4강 외교의 한 축을 맡은 정권의 핵심인사입니다. 중징계 당사자로서 도덕적 책임감을 느끼고…."

"중징계를 요구받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외교관이라면 아예 공관장으로 못 나갑니다."

문제가 된 사건은 고려대에 대한 정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장 대사를 포함한 교수 13명이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쓴 내용이 확인된 겁니다.

장 대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유흥 목적은 아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자신의 경우 6차례에 걸쳐 총 279만원을 식사비로 쓴 건데, 문제가 된 대목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서 결제한 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중국 물류회사들이 BTS 굿즈 배송을 거부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답변했습니다.

장 대사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 고위급과 소통했고, 엄중히 보고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세관 측이 BTS와 관련된 소식은 유언비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일대사관에 대한 감사에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돌파구로 도쿄올림픽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하나의 계기로 삼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올림픽이 국제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일본과의) 의견교환 과정에서 여러 번 교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남 대사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조금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