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열었지만 n수생 불안감…"남은 시간 최선"

  • 4년 전
학원 열었지만 n수생 불안감…"남은 시간 최선"

[앵커]

대형학원들이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재수생을 포함한 이른바 n수생들도 학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전례 없는 코로나19 변수에 수험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학원.

점심시간이 되자 오가는 학생들로 붐빕니다.

하루에 두 번 교실 곳곳과 복도에 방역이 이뤄지고, 엘리베이터는 거리두기를 위해 운행을 멈췄습니다.

학원 집합금지로 두 달 가까이 집에 머물러야 했던 상황.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독서실도 못나가고 스터디카페도 못나간다고 하니까 집이 집중이 잘 되는 장소는 아니잖아요. 처음에 많이 당황했던…"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떨어진 건 물론.

"익숙지 않은 비대면 수업으로 수업을 하게 되고 며칠씩 적응을 못하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습니다.

"학원에 있을 때보다 공부량이 적어지고 외부의 유혹같은 게 많아지니까 원래 코로나 (이런 게) 없었으면 있지 않았을 일이 생겼던 것…"

다만, 모두가 같은 변수 속에서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저같은 경우는 성적이 상승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고 하면 수능 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학원들은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가 변수를 막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발열체크라든지 문진표 작성이라든지 사전에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8, 9월과 같은 상황이 재연되면 수능 준비나 결과에 상당한 타격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수험생들은 마음을 다잡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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