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어 왕이 방한도 연기...'미중 대결' 부담 덜까 / YTN

  • 4년 전
미·중 외교장관 10월 연쇄 방한 무산
왕이 부장 일본 방문 계획도 함께 연기된 듯
방한 연기에 '미중 갈등 압박' 한숨 돌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돌파구 찾기 난항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양국 외교장관을 잇따라 맞아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한 외교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쯤으로 추진돼왔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연기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중국 측 사정에 따라 왕 부장의 방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한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왕 부장의 방한은 미중 갈등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지만, 둘 다 무산된 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연기가 왕 부장에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왕 부장의 일정 연기가 먼저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스가 신임 일본 총리 예방 등을 위한 방일 계획도 함께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외교장관의 방한 연기로 우리 정부가 미중 양국의 '줄세우기' 압박은 피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중 대결구도 자체는 변하지 않은 만큼 같은 상황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형편입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 4개국 협의체 '쿼드'에 한국이 참여하라는 직접적인 요구는 하지 않고 있지만,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잇따른 방한 취소로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한 우리 외교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지난달 UN 총회 연설 전후로 정부는 미중 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개 동력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연평도 공무원 피격,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확진 등 연이은 돌발 변수에 대면외교 일정도 미뤄지면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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