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 운영 중단…이 시각 세브란스병원

  • 4년 전
재활병원 운영 중단…이 시각 세브란스병원

[앵커]

국내 최대 병원 중 한 곳이죠.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스무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와 일부 병동이 폐쇄되고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건물이 재활병원인데요.

이 건물에서 확진자가 지금까지 최소 1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건물은 어제부터 임시 폐쇄된 상태입니다.

입구에 진입을 막는 파란 선이 설치돼있고, 진료실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과 간병인들로 북적였을 재활병원이지만 집단감염 여파로 지금은 소수 직원만이 남아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감염은 이 재활병원과 본관 두 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재활병원에서는 환자를 이송하는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감염되면서 주변인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재활병원 7층의 한 병동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본관에서는 조리실에서 일하는 영양팀 협력업체에서 처음 감염자가 나왔고 이후 줄줄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병원 직원과 환자 100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과 의료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인데요.

방문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합니까?

[기자]

네, 우선 방역당국과 병원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세브란스 병원 방문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 면회 오는 일은 미루는 게 좋습니다.

현재 폐쇄된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어린이병원, 암병원에도 면회 금지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환자들이 병원에 머물고 있는 데다가, 이틀 사이에 병원 내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방문은 자제하는 게 가장 안전할 것 같습니다.

불가피하게 대형병원이나 동네병원에 가신다면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진료 대기를 할 때에나 진료를 받을 때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고, 환자가 너무 많을 경우 다음번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 전후로 손을 꼭 씻고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세브란스 병원 전파자로 추정되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모두 보호 장구를 착용한 상태로 근무했지만 감염이 일어난 만큼, 이중 삼중으로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추가 감염을 막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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