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통 큰 국민 먼저 돕자"…윈윈윈 정치 주문

  • 4년 전
이낙연 "고통 큰 국민 먼저 돕자"…윈윈윈 정치 주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야당에 '원칙있는 협치'를 제안하면서 "고통을 더 크게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며 '핀셋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여당의 대표로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이낙연 대표.

각 당의 대표색이 어우러진 4색 넥타이를 맨 이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며 야당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을 인용하며 바로 지금,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난을 헤쳐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합시다.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합시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 재개를 제안하며 '원칙있는 협치'를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추경 통과 협조를 당부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핀셋 지원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는 단호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습니다.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합니다."

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권잠룡으로서 자신이 꿈꾸는 국가상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복국가, 포용국가, 창업국가, 평화국가, 공헌국가를 미래 비전으로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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