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이면 끝?…방문자 기록 관리 눈길

  • 4년 전
전화 한 통이면 끝?…방문자 기록 관리 눈길

[앵커]

확진자가 발생하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동선을 확인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죠.

하지만 스마트폰 QR 코드 등은 연로한 분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점도 많은데요.

휴대전화 한 통이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통시장 이용객들이 출입 기록을 남깁니다.

그런데 QR코드를 활용하는 젊은 층과 달리, 어르신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휴대폰 가지고 오셨죠. 고양시로 전화를 하셔야 되거든요."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각자의 통신사를 거쳐 곧바로 고양시청 서버에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건 뒤, 이렇게 착신만 되면 출입자 기록에 남는 건데요.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당초 QR코드는 휴대전화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이 하기에 불편함이 컸습니다.

또, 직접 손으로 쓰는 방식은 오래 걸리는 데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던 터라 이처럼 전화를 거는 제도를 병행 도입한 겁니다.

"(기존에) 이름 쓰고 전화번호 쓰고 불편하더라고. 남이 내 전화번호를 알 수도 있잖아. 오늘은 이것만 하고 전화번호만 찍으니까 되잖아 편하잖아."

고양시는 전통시장 일대에서 한 달 간 시범운영을 한 뒤 곳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전화번호로 하게 되면 (확진자 발생시) 곧바로 일률적으로 문자를 발송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하면서 QR코드가 보조수단으로… 대규모 점포로 확대를 하고 소규모 점포까지…"

서버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QR코드와 마찬가지로 4주 후면 자동 삭제 처리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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