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주말까지 집중적인 거리두기 위해 노력 당부"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주말까지 집중적인 거리두기 위해 노력 당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9월 2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9월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53명입니다. 어제 두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326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는 187명으로 3일째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발생 환자 수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지역에서의 확산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지난주에 우려했었던 대규모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시설과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환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크게 뚜렷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고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 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국민들께서 거리두기 실천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오늘 위중증환자 수는 124명으로 위중, 중증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 수가 4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등 중환자 병상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서 공공과 민간 기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긴급하게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겠습니다. 기존에 일반환자도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을 통해서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 가능한 병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지정된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충분한 인센티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병상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병상 등에 국방부 군 인력을 투입하고 중증환자 전담간호사를 양성하는 한편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필요한 장비도 즉시 지원해서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대규모 전국 확산에 대비하여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각 권역별로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하여 이 거점병원들이 권역 내의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을 총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중증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배정하고 회복된 환자는 일반병실로 전원하여 중증환자 병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하여 9월까지 110개의 병상, 연말까지는 103개 병상을 차례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511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에 500여 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민간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추가 시설을 확보하여 입소 규모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어제 2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총 13개소 약 3,200여 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00여 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뿐 아니라 3개소에 약 1,500여 명 규모의 시설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9개소 약 2,900여 명 규모의 예비시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최대 약 7,8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조치 위반행위에 대한 그간의 조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청은 격리조치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총 1,794명을 수사하여 957명을 기소하였고 746명은 현재 수사 중입니다. 특히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역학조사 거부방해, 확진자의 무단이탈 등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이와 관련한 시비 사건에 대하여 총 385명을 수사해서 198명을 기소하였고 145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생활 속 방역수칙 위반행위로 혐의가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 배정하고 형법과 특가법 등을 적용하여 적극 수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명을 구속하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방역당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방역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을 저해하는 행위로써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오늘과 내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선별진료소의 일시 철거와 결박, 주민대피소 내의 방역물품 관리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수해와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외출은 더욱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내활동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로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나흘째가 됩니다. 이번 주말까지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짧고 강하게 집중적인 거리두기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이외에는 안전하게 집에만 머물러주시고 약속과 모임, 행사는 취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의 노력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결정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한마음으로 도와주신다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정부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의료계의 집단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