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비판에도 마스크 미착용자 난동…신고 급증

  • 4년 전
거듭된 비판에도 마스크 미착용자 난동…신고 급증

[앵커]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의무착용 제도가 시작된지 석 달이 넘었죠.

그런데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기사나 승객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가 늘면서 현장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네 할 일 했으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 (위법 행위가 맞잖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의 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손부터 올라가는가 하면.

기사의 머리채를 잡아뜯기도 합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는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18분간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고, 서울 곳곳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시민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신고도 급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는 8월 하루평균 660건.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업무가 크게 늘면서 신고현장 도착이 늦어지는 건 부지기수.

도착을 해도 마스크 착용이나 하차를 강제할 순 없어서 현장 보안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제일 크죠. 갔는데 저희가 '내려주세요'라고 했는데 '싫어' 그러는 순간 저희는 경찰에 신고해야 되고…"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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