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집콕'에 불어난 체중…다이어트식 열풍

  • 4년 전
계속되는 '집콕'에 불어난 체중…다이어트식 열풍

[앵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탓에 바깥 활동이 줄면서 갑자기 몸무게 늘어난 분들 많으시죠.

외식도 어려워 집밥이 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들과 식재료들 판매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추부터 브로콜리까지 각종 재료를 볶은 뒤. 크림소스를 한 가득 붓습니다.

분명 파스타 요리인데, 마지막에 들어가는 면이 좀 다릅니다.

밀가루가 아닌 두부로 만든 겁니다.

평소 면 요리를 좋아하는 박수인씨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활동량이 줄자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 대신, 이처럼 칼로리가 낮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찾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까 살이 많이 쪘더라고요. 가볍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일단 먹는 거라도 칼로리가 적은 제품들을 위주로 챙겨먹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각종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이어트 식품 전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1% 늘었는데, 곡물로 만든 영양바 같은 저칼로리 간식과 곤약식품, 다이어트 도시락과 닭가슴살이 판매 증가 상위 목록에 들었습니다.

식품업계도 흐름에 맞춰 곤약 밥이나 두부면처럼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상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5월 출시 이후 코로나19와 맞물려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매출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는 이렇게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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